
Q. 고양에서 시작해 부산까지 총 10번의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어요. 느낌이 조금씩 달랐을 거 같은데, 어떤가요?
A. 시작은 떨림과 설렘이었죠. 조심스럽기도 했고요. 저희가 팬분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입장이잖아요. “어떤 반응일까?” “마음에 들어 할까?” 생각이 많았어요. 멤버들은 눈물을 왈칵 쏟기도 했고요. 콘서트 초반에는 팬분들의 마음을 저희가 확인받는 느낌이었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어색한 게 점점 사라지고, 밀당할 거 없이 사랑을 실컷 쏟아부은 느낌이에요. 우리의 사랑을 팬분들께 아낌없이 전해 드리려고 했답니다.

Q. 첫 단독 콘서트라 준비 과정에 고심했을 텐데.
A. 개인 공연에서도 마찬가지고, 제가 콘서트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걸 원래 즐겨요. 레떼아모르 공연을 준비할 때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편이죠. 우리의 주인 의식이 필요한 거니까요. 이번 단독 콘서트 회의에서도 아이디어를 많이 냈어요. 우리의 노래와 우리의 강점을 가장 잘아니까요. 모두 처음 하는 거였는데 멤버들이다 잘 해내줘서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선곡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은?
A. 기승전결이에요. 라이온 킹의 OST인 <Circle of Life>로 무대를 연 것도 그런 이유에서죠. 가사를 들어보면 “이 땅 위에 태어나서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희망을 안고 우리는 간다” 이러한 여정을 이야기하는 곡이거든요. 쭉 뻗어나가는 느낌의 오프닝을 원했어요. 그다음 <When You Tell Me That You Love Me>를 통해서는 팬분들이 우리를 사랑해 줄 때 영웅이 되는 기분을,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알리려 했고요. 공연의 끝에 이르러서는 고마운 마음을 한껏 드러내려고 했습니다. <My Everything>으로 팬분들이 우리의 전부라는 것을 고백하고, <Love Will Never End>로 우리의 사랑을 끝나지 않을 거란 메시지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Q. 무대를 앞두고 대기실에서 운동을 한다면서요?
A. 타바타 운동을 합니다(웃음). 항상 몸을 깨워야 하거든요.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되면서 워밍업이 되죠.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뿐 아니라 대기실 풍경을 떠올려보면 저는 늘 운동을 하고 있네요. 그럼 성식이 형이 옆에서 함께 하기도 해요. 반드시 기합 소리를 크게 내면서 말이죠. 현수 형은 재미있겠다, 하면서 지나가고, 민석이 형은 그냥 안 하죠.

BLEND.ed Vol. 02
블렌디드 2호를 통해 레떼아모르의 단독 콘서트 <You’re My Everything>의 화보 및 인터뷰 전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