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END.ed> 매거진 VOL.03_Interview
꿈을 좇는 낭만의 몽상가 박현수
박현수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음악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도
그는 근사한 몽상가처럼 불안과 안정 사이에서 태연하게 걸어간다.
알아갈수록 더 궁금해지는 다채로운 면면의 아티스트.

Q. 누구보다도 쉴 틈 없이 활동 중이죠. 개인 음악 작업을 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요
A. 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바삐 지내고 시기가 아닐까 해요. 레떼아모르 활동뿐만 아니라 개인 일정도 틈틈이 소화하고 있거든요. 다른 아티스트들의 무대에 게스트로 서기도 했고, 이어서 또 여러 일정들이 계획되어 있고요. 그럼에도 바쁜 시간들을 쪼개서 일부러라도 음악 하는데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무엇이든 떠오를 때마다 부지런히 잊지 않고 기록하고 있답니다.
Q. 그러니까 어떤 음악일지 더 궁금해지는데요,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나요?
A. 오히려 특별하지 않은 면이 제 호기심을 끌어요. 저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부분에서 영감을 얻거든요.
누구든지 겪을 수 있을 만한 내용들을 음악으로 표현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Q. 박현수가 펼쳐 보이는 음악은 무엇보다 다채로운 면면이 매력적이에요
A. 제가 작사도 하고, 작곡도 하고, 또 워낙 좋아하는 장르도 많다 보니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해요. 앞으로 제 색깔을 어떻게 잡아 나가야 할지, 요즘 저의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는 생각의큰 덩어리에요. 누가 듣더라도 ‘이건 박현수의 음악이다’라고 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거든요.
하지만 저 스스로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으니 고민인 셈이죠. 저에게서 가장 자연스럽게 나오는 음악은 무엇인지, 그걸 찾아가는 여정 위에 서있는 거 같아요.


Q. 선택은 때때로 삶의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 같아요. 만약 팬텀싱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기로 선택했다면 박현수의 오늘도 완전히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요?
A. 전혀 달랐을 거예요. 저는 확실히 다른 쪽 공부를 하고 있었을 거 같아요. 분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음악은 아닌, 다른 목표를 향해 가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음악만 하면서 살기에는 미래가 깜깜한 현실이니까요. 사실 경연에 참가하기 전에 부모님께도 농담처럼 잘 안될 경우에는 의대 공부를 하겠다고 말씀드렸었거든요(웃음).
Q. 다른 분야의 공부라니, 의외의 대답이네요
A. 빈번하게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요. 인생을 살면서 사람은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예전에 ‘지식이 세상을 보는 해상도를 높여준다’라는 말에 공감한 이후로 더욱 배움에 대한 욕심이 생겼어요.

BLEND.ed Vol. 03
레떼아모르 멤버들의 단독 인터뷰 및 화보는 매거진 블렌디드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